선일일렉콤

검색어를 입력해주세요.

홍보센터

임종균 선일일렉콤 신임 사장 “LED조명 레드오션 시장서도 경쟁력 갖추면 성과 만들 수 있다”

(주)선일일렉콤 |2023-08-14

영업본부장·제조본부장 거쳐 올 4월 사장에 취임
상반기 매출 전년보다 개선, 턴어라운드 이후 성장 지속
“新사업 확장과 새로운 기회·비전 찾는 게 내 역할” 강조


지난 4월 토털 LED조명기업인 선일일렉콤의 신임 사장에 임종균 전 제조본부장이 선임됐다. 임 신임 사장은 선일일렉콤에서 CFO로 활동했으며, 최근까지 영업본부장과 제조본부장을 거쳐 신임 사장까지 맡게 됐다. 기존의 유수호 사장과 공동대표로서 영업과 제조 등을 총괄한다. ‘사업 확장과 새로운 기회 모색’이 자신에게 주어진 미션이라고 강조한 임 사장으로부터 선일일렉콤의 현황과 새로운 영업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선일일렉콤이 종전에 창업주였던 송보선 대표 체제에서 유수호 대표 체제로 전환된 지 2년여 만에 다시 한번 경영진에 변화를 줬다.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나.

 

임종균 선일일렉콤 신임 사장이 신규사업 분야인 선박조명을 들어보이고 있다.(사진=윤정일 기자)
 

“회장님의 정확한 의중이야 알 수 없지만 내가 그동안 해왔던 분야가 영업 쪽이고 우리 회사가 본격적으로 사업을 더 확장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과정에 제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셔서 그런 결정을 하신 게 아닌가 싶다. 다른 일을 하다가 선일일렉콤에 와서 최근 5~6년 정도는 영업본부장과 제조본부장으로 일하며, LED조명 관수와 민수시장을 모두 총괄해 돌아가는 생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 그런 경험을 앞으로 회사 운영에 적극 활용하고 싶다.”

 

▶지난 4월 사장에 취임하시고, 최근 상반기 실적이 나왔을 텐데, 어떻게 평가하고 있나.

“지난해 상반기보다 훨씬 개선됐다. 조달시장에서는 올 상반기에 큰 프로젝트들이 지연되면서 지난해보다 좋지 못한 성적을 거뒀지만 올해 하반기가 되면 본격적으로 개선돼 전체 1위를 차지했던 지난해 못지않은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실적에서 제외했던 인천공항 프로젝트가 예상보다 빨리 집행되면 더 좋은 실적이 나올 수도 있다. 민수시장의 경우도 지난해보다 못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사실 현재 조명시장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상황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조명산업과 직결된 건축경기가 좋지 않아 시장상황이 어려운데, 다행히 선일일렉콤은 재작년보다 지난해 매출이 많이 늘었고, 지난해를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 앞으로의 상황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컨버터와 실내조명 등을 중심으로 했던 선일일렉콤은 새롭게 선박조명, 주차관제 등 신규 사업들을 추가하면서 돌파구를 마련해왔다. 신규 사업들의 경과는 어떠한가.

“사업단위로서 아직 조직의 프로핏 센터(profit center)까지 성숙되지는 못했으나 기업발전에 보탬이 될 만한 성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지난해 매출 중에 전년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했던 부분이 선박조명 쪽이었고, 주차관제를 포함한 SI사업 역시 아직은 회사 전체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지만 내년에는 상당히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럼 임 사장님께서 선임되신 이후 새롭게 선보이고자 하는 신규 사업아이템은 어떤 것인가.

“성숙단계에 있는 기존 사업, 기존 시장은 잘 되고 있으니까 담당하고 있는 본부장들에게 위임하고, 새로운 시장, 새로운 제품,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고, 새로운 비전을 찾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새로운 제품, 새로운 사업이라는 게 세상에 없던 새로운 아이템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동안 선일일렉콤이 갈 수도 있었는데 안 갔던 시장, 시장은 존재하는데 그 경제성을 정확히 알 지 못해 뛰어들지 못했던 분야 등 우리가 접근하지 않았던 시장을 찾아서 가야 한다는 게 내 생각이다. 또 선일일렉콤의 제품라인업을 보면 90~95%가 건설사가 신축을 할 때 그 건물에 들어가는 빌트인 조명인 ‘아킥텍쳐 라이팅’이다. 때문에 모든 관심이 그 부분에 쏠릴 수밖에 없는데, 생각을 바꿔 우리가 그동안 접근하지 않았던 시장에 대해서도 한번 관심을 갖고 살펴보는 게 필요하며, 이는 시장을 더 다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제품전략 역시 그동안 하지 않았던 새로운 디자인, 기능의 제품을 개발하는 개념보다는 우리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상품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그렇다면 현재 염두에 두고 있는 신규 분야가 있나.

“선일일렉콤은 조명회사이고, 그동안 다양한 등기구를 시장에서 팔아왔는데, 그중에서 우리가 가장 강점을 가진 아이템, 다른 회사들이 우리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아이템이 바로 간접등이다. 때문에 새로운 제품 영역으로 레이스웨이를 포함한 주차장조명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는 기존에 우리의 주차관제 시스템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다. 주차관제 시스템부터 주차장 등기구, 조명 등을 올인원으로 공급하는 일을 전략상품화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선일일렉콤은 스마트조명 고효율인증을 1호로 받는 등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 시장에 어떻게 대응해 나갈 생각인가.

“현재 시장이 개화되지 않아 (스마트조명 관련) 매출이 많지 않다. 그러나 DALI(달리), PLC,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모든 조명제어를 위한 프로토콜을 수용해서 등기구에 구현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게 적절한 방식으로 공급하는 게 내가 생각하는 스마트조명 전략이며, 이를 선일일렉콤의 강점에 맞게 간접등으로 전략상품화해서 시장에 나갈 예정이다.”

 

▶해외사업이 부진한 게 우리나라 조명기업들의 한계다.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 성장성에 한계가 있는 내수기업으로만 머물 수밖에 없는데, 해외진출 계획은 있나.

“솔직히 이 부분에 대해선 아직 말을 꺼내기가 조심스럽다. 다만 우리나라 LED조명 기업들의 현재 사업방식과 경쟁력으로는 중국처럼 제품을 싸게 만들어서 해외에 내다 팔 수 없다. 그렇게 무모하게 나가면 중국 등 해외기업에 백전백패할 것이다. 그래서 내 생각은 선일일렉콤이 가장 잘 하는 게 아킥텍처 라이팅이니까 우리처럼 해외 현지에서 건설사와 얼라이언스가 맺어져 있는 업체를 찾고 그 파트너가 현지 프로젝트를 추진할 때 우리 제품을 스펙인 하는 방식을 고민하고 있다. 해외에 믿을만한 업체와 협력관계를 맺는 게 필요해서 미국, 필리핀 등에서 적당한 업체를 물색 중이다.”

 

▶선일일렉콤의 모태와도 같은 사업이지만 마진 확보가 쉽지 않은 컨버터 사업은 어떻게 할 생각인가.

“컨버터 사업은 무조건 가져갈 것이다. 국내에서 선일일렉콤이라는 기업이 가장 잘 하는 분야라고 인정받고 있는 게 컨버터다. 다른 등기구 업체들은 조명 부품들을 외부에서 조달해 어셈블리해서 납품하는 수준이지만 선일은 LED소자를 제외한 조명엔진을 자체 생산하고, 표준화되지 않은 등기구의 컨버터까지도 직접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때문에 컨버터 사업이 출혈경쟁, 수익성 저하 등의 문제가 있지만 제조업체로서 경쟁력의 원천을 놓을 수는 없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내 목표는 생존이다. 선일일렉콤이 지난 34년 간 생존해 온 것도 나름 의미 있는 성과였지만 앞으로 더 크고, 더욱 단단해져야 한다. 이를 위한 성장기반을 갖추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것이 내 소임이고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2030년까지 최소한 1000억원 이상의 매출규모로 키우고 싶다. 또 상장의 경우 아직 타임스케줄은 없다. 현재는 투자자들이 호감을 가질 수 있는 퍼포먼스를 내는 게 우선이며, 그것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상장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기사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