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일일렉콤

검색어를 입력해주세요.

홍보센터

(우리는 다르다, 국산의 힘) 선일일렉콤

|2021-01-08

 

묵묵히 ‘국내 생산’ 고수하는 LED조명 분야 국가대표
컨버터 모태로 등기구까지 영역확장, 조달 1위로 규모 경제 실현
국내 조명산업 제조업 ‘위기’...직접 생산하는 중소기업 지원 절실


LED조명 선도기업인 선일일렉콤(대표 송보선)에 ‘국산부품, 국내생산 원칙’은 무한한 자부심이다.

중국산 부품을 사용하고, 중국 현지에서 제조해 국내에서 유통만하는 LED조명 사업자들이 판을 치는 조명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원칙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선일일렉콤은 컨버터 등 LED조명에 들어가는 부품을 기반으로 사업을 실내외 등기구 영역까지 확장했고, 국내 공공조달시장 1위 기업으로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 경북 영주에 대규모 생산시설을 갖추고, LED조명 전 제조공정을 직접 수행하면서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 것도 선일일렉콤이 ‘국산의 힘’을 지속할 수 있는 배경이다.

송보선 선일일렉콤 대표는 “우리가 국산 부품을 갖고 모든 생산 공정을 직접 수행하는 이유는 결국 선일일렉콤의 브랜드가치를 유지하고 품질을 지키기 위한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익은 줄지만 품질을 지키기 위해 국산을 고집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와 업체 간 출혈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조명시장에서 ‘국산’을 고집하는 게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는 게 송보선 대표의 고민이다.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력, R&D, 생산혁신 등이 추가될 수밖에 없는데, 이는 국내 조명시장에서 원가상승, 가격경쟁력 저하, 수주경쟁 열세, 매출저하 등 악순환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송 대표는 “국내 조명산업에서 제조업 기반이 무너지고, 하청의 하청이 고착화되면서 업체 간 양극화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면서 “국가 경제를 위해 200여명의 고용을 유지하면서 국내 생산을 고집하는 선일일렉콤과 중국에서 부품과 조립공정을 소싱해오고, 국내에서는 영업사원만 두고 있는 다른 경쟁사들과 어떻게 경쟁이 되겠느냐”고 반문했다.

직원 180여명에 13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A사, 직원 10명에 50억원의 매출을 올린 B사와 ‘국내 생산’과 ‘전 공정 직접 수행’ 원칙을 고수하기 위해 고용한 200명의 직원에 매출 517억원(2019년 기준)을 기록한 선일일렉콤의 상황을 비교하면 안타깝다는 것이다.

때문에 선일일렉콤은 국내 제조기반을 지키고, ‘국산의 힘’을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경제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직접 제조기업에는 더 많은 혜택을 줘서 국내 생산기반을 지켜내야 한다는 것이다.

송 대표는 “물론 고용증가율에 따른 혜택이 있기는 하지만 우리 같은 경우에 고용증가율을 10% 높이려면 20명을 채용해야 한다. 요즘 같은 불경기에 중소기업으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일”이라며 “오히려 조달시장에 참여할 때 필요한 직접생산 확인을 생산직 인건비 비중으로 따지는 등 국내 생산여부를 실질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일일렉콤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국내 조명산업 제조기반을 지켜내기 위한 정부 차원의 세심한 배려와 실제적인 조치가 시급히 마련돼야만 중국으로의 시장 종속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기사원문보기